- 이전과는 다를지도 모르는 새로운 포닥 지원 사업 이 미천한 블로그에 포닥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여기에 힘입어서 아주 오랫만에 올리는 포스팅! 이공계 포닥 중에서도 대우가 좋지 않은 쪽에 속하는 자연계 포닥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도 있는 따끈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포닥은 개인연구지원 사업에서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포닥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임금을 어디서 충당하셨습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은 지도 교수님의 연구비에서 책정된 인건비를 통해서 월급을 받아왔을 겁니다. 물론, 세종과학펠로우십 :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출산‧육아 휴직기간은 기간 산정에서 제외) 또는 만 39세 이하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이 아닌 연구자 우수신진연구 :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대학 이공분야 교원(..
- 국내 포닥 연봉이 올라가려면 교수님 연봉이 올라야 한다고? 등록금도 같이? 제가 포스팅한 포닥 연봉 관련글이 네이버에서 검색이 가능해진 이후 하루에 50번 이상 검색이 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들어가 보세요! 포닥 연봉? 한줄로 알려드립니다(feat. 쁘걸) 앞에 포스팅에서 포닥때 연봉 이야기를 조금 썼더니 포닥 연봉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해외포닥 연봉이 어떤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plbiol22.tistory.com 국내 포닥 연봉은 누가 정하는거야? 이번 포스팅에는 왜 국내 포닥의 임금은 이 정도로 정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개인 의견임을 말씀 드립니다. 저는 생명과학분야의 연구자입니다. 꽤 오랜 시간..
- 코로나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에서의 생활 [D-day] 난 경기도인데 대전까지 간다고? 오늘은 일요일. 일요일에는 공무원이 일을 안할테니까 오늘도 생활치료센터가기는 글렀구나 라고 생각하고 기상했다. 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애들 어떤지 물어봤더니 기침하고 열이 조금 난다고 했다. 왠지 기분이 싸하다. 코로나 아닐까? 오늘은 검사도 못받는데...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배는 고프지만 음식은 아무 맛이 없는 아주 어이없는 경험을 했다. 9시경에 전화를 받았다. "오늘 생활치료센터로 가시게 되는데 문자 받으셨죠?" "아니요, 문자 못받았는데.." "아 그러세요, 문자 다시 보내드릴테니 그대로 준비하시구요, 집앞 도착 15분전쯤에 연락드릴테니 그때까지 준비하세요. 저의 직원들이 집에 올라가서 방호복 입혀드리고 내려올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불편하시고 주민분들도 ..
- 코로나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에서의 생활 [-1일차] 생활치료센터에 언제 갈수 있냐고요~~ 코로나는 다 나은 것 같다. 열도 없는 것 같고... 코만 조금 막힌듯한 느낌.. 머리도 약간 아픈데 이던 체온이 높았다가 내려가면 항상 있던 일이라서.. 지루하다. 방에 컴퓨터가 있지만 왠지 내가 만지고 다른 사람이 만지면 안될것 같아서 켜지 않고 있다. 핸드폰만 계속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른 식구들도 각자 방에서 있기 때문에 집도 매우 조용하다. 잠만 자게 된다. ㅠㅠ 오전 중에 보건소(사실 보건소인지 어디인지는 알수 없다. 보건소에서 하는 업무일것 같아서 보건소로 생각하고 있다.)에서 오늘 어디로 이송간다는 연락이 올줄 알았다. 하지만 점심 먹을때 까지 아무 연락이 없다. 와이프가 방으로 밥을 가져다 주는데 왠지 얻어먹고 있기가 매우 미안..
- 코로나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에서의 생활 [-2일차] 보건소는 과중한 업무를 하고 있는게 확실하지만... 확진을 받고 24시간이 지났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모든 식구들은 음성이라는 문자를 조금전에 모두 받았다. 휴~~ 그나마 애들 학교와 학원에 미안한 마음은 없으니 다행이다. 학부모들의 뒷다마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아무리 조심해도 불가항력 일수도 있는데 (내 경우가 그렇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 걸렸다고 앞뒤 따지지 않고 개념없는 사람 만드는게 아주 불만이었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여론을 만들어 내는 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언제나 자극적으로 이야기 하기 마련이니 귀에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무실에 연락을 했다.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다행이다. 보건소에서 연락 받은 것 있냐니까 한번도 연락 받은 것이 없..
- 코로나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에서의 생활 [-4일~-3일차] 코로나는 어디서 온 것인가? 몹시도 추운 날이었다. 그날 따라 아침 기상때부터 몸이 오싹한 것이 추위를 방에서도 느낄 정도였다. 출근을 하고 평소처럼 일과를 보냈다. 코로나 이후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지만 오늘은 오후에 상사와 점심약속이 있어서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 상사의 호출로 평소보다 이른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을 하며 오늘 떡상한 주식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다. 커피숍에서 우연히 오랫만에 다른 부서 상사를 만나서 잠시 인사를 나누었다.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일상. 평소 가끔식 점심식사를 같이하던 사람들과 점심식사마저 뜸해진 파편화된 일상들... 세상에이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었는데 오랫만에 기지게를 펴는 기분이다. 식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도중 기침이 갑자기 나면서 콧속과 눈알이 뜨끈해지는..
- 유전자 조작 모기를 풀어놓는다고? 모기가 인공 유전자를 사람한테 옮기지 않을까? 영국 옥시텍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야생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도록 유전자 조작한 모기를 방출하여 야생 이집트숲모기의 개체수가 정말로 줄어드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미국 본토에서 한다고 합니다. 왜 많은 곤충들 중에서 모기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을까요? 이집트숲모기는 전체 모기의 1%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실험을 진행하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Key제도의 전체 모기의 4%가 이집트숲모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의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병(지카 바이러스, 항열병, 뎅기열 등)은 모두 이 이집트숲모기에 의해서 매개된다고 합니다. 그럼 먼저 옥시텍이(https://www.oxitec.com/en/home/) 어떤 회사인지 알아볼까요? 옥시텍은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스핀아웃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곤충에 특화..
-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 포스트 닥터(포닥) 연봉 늘리기(feat.개인연구지원사업) 포닥은 지도교수의 아바타인가? 국내 대학원에 다니고 계시는 분들 혹은 대학원에 가서 전공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포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분들이 생각하는 포닥과 실제 포닥을 하고 계시는 분들과의 시각차가 존재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바라보는 포닥에 대한 시선은 해외에서 포닥을 바라보는 시선과 매우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은 마치 고등학생이 대학교 가기 전에 생각하는 대학과 실제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까요? ㅎ 포닥이 박사과정의 연장인 것 같고 지도교수의 입맛에 맞는 연구를 교수 대신 해주는 듯한 포지션인 것 같다는 포닥들의 불만을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이것이 국내 포닥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합..
- 포닥 연봉? 한줄로 알려드립니다(feat. 쁘걸) 앞에 포스팅에서 포닥때 연봉 이야기를 조금 썼더니 포닥 연봉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해외포닥 연봉이 어떤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예전과 큰 차이가 없더군요. 저는 생명과학 관련 전공입니다. 다른 분야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생물(돌연변이)을 연구하고 있는 이유 III (대학원은 필수!) 내 인생 두 번째 실수에서 전편이 끝났었는데.. 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멈췄다가 글을 몇 개 올렸더니 블로그에 사람들이 쫌 들어오는 것 같아서 마저 찌그려 볼려고. ㅋ 그런데 여기서부터 plbiol22.tistory.com 해외 포닥 연봉! 그래서 얼마면 돼? 해외 포닥 연봉은 제가 한마디로 결정해 드리겠습니다. 그곳이 세상 어느곳이던 딱 먹고 살..